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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네트워크는 대부분의 경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수익률이 낮을 것 같으면 매체 측에서도 캠페인을 맡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광고주가 단가를 너무 낮게 설정했거나, 미정산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정산 제외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캠페인 카테고리, 단가, 기간, 일일 집행 최소 물량 등의 조건이 맞는다면 네트워크 측에서 캠페인을 수락하고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글로벌 애드 네트워크 회사들은 한국에 지사를 두고 진출해있거나 한국인 담당자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직원이 없어도 이러한 애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미 여러 회사들이 셀프 서브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어 광고주들이 직접 플랫폼에 접속해 광고를 설정하고 송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셀프 서브 방식이 불가한 매체는 직접 메일을 보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지만, 사용하는 표현과 내용은 어차피 한정적입니다.
애드 네트워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보다도 근본적인 문제는 과연 어떤 애드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이냐하는 것입니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광고주 단에서 캠페인 목표를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캠페인 목표가 유저 유입인지, 유저 액션인지, 리타게팅인지 등에 따라 특화된 매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 애드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미리 갖고 있으면 좋습니다. 주로 어느 카테고리의 캠페인을 집행하는지, 단가는 어느 정도에 집행하는지, 물량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등의 정보입니다.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물량이 필요하므로 총예산이 많고 일일 예산 규모가 클수록, 기간이 길수록 성과를 잘 내기에 유리합니다. 물론 이 조건을 채운다고 무조건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며, 광고 성과는 여러 가지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광고주가 위와 같은 부분에 대한 답을 모두 정리했다면, 이제 어떤 매체를 쓸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참고 자료로는 어트리뷰션 업체들이 펴내는 각종 인덱스를 추천합니다. 각 어트리뷰션 업체들은 다양한 애드 네트워크와 연동해 데이터를 쌓기 때문에 네트워크별 물량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몇몇 업체는 이를 순위화해 일 년에 한 번이나 두 번씩 발표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앱스플라이어의 퍼포먼스 인덱스, 싱귤러의 ROI 인덱스 등이 있습니다. 사실 어떤 인덱스를 참고하든 간에 글로벌 탑 티어로 분류되는 애드 네트워크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은 네트워크와 가장 넓은 지역을 다루는 앱스플라이어 퍼포먼스 인덱스를 예로 들어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 자료는 카테고리별, OS별, 지역별로 좋은 애드 네트워크를 정리해 보여줍니다. 순위의 종류는 크게 볼륨 랭킹, 파워 랭킹으로 나뉩니다. 볼륨 랭킹은 말 그대로 물량을 기준으로 매긴 순위고, 파워 랭킹은 리텐션 등 다른 지표를 함께 계산해 매긴 순위입니다. 여기에서 세계 전체, 또는 권역별로 고품질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매체가 있다면 어떤 곳을 써야 할지 고민될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글로벌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지닌 매체는 역시 구글과 페이스북입니다. 이외에도 카테고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앱러빈, 유니티애즈, 벙글, 아이언 소스, 리프트 오프, 애드콜로니 등은 몇 년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애드 네트워크 계의 절대 강자들입니다. 탄생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애플 서치 애즈, 틱톡 애즈, 스냅챗 등도 영향력이 높은 매체입니다.

이처럼 어트리뷰션 업체에서 제작한 인덱스를 볼 때에도 유의할 점은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의 애드 네트워크 순위를 별도로 공개하는 인덱스는 하나도 없는 데다, 한국 로컬 애드 네트워크는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한국 통계를 포함하는 앱스플라이어 퍼포먼스 인덱스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순위가 묶여 나오는 데다 선택해볼 수 있는 카테고리 자체가 한정적이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트래픽 양이 적고 로컬 매체는 제외된 만큼, 한국 단독 순위가 따로 나온다고 해도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네트워크만 포함되거나, 신뢰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이러한 인덱스들은 순위를 매긴 방법을 공개하지 않거나, 애매하게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스플라이어 퍼포먼스 인덱스도 권역별 ‘프로드 비율’을 반영해 페널티를 부여했다고 하나 그 수치나 정확한 계산법은 밝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덱스들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애드 네트워크 볼륨을 파악하고 새로운 애드 네트워크를 찾는 데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애드 네트워크 관련 정보를 얻기 좋은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바로 탈라무스(Thalamus)라는 애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각 애드 네트워크들의 본사 위치, 상품 종류, 타게팅 옵션, 연락처, 지역별 트래픽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가 업데이트 되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은 편입니다. 이미 퇴사한 사람의 연락처가 올라가 있다거나 새로 추가된 상품 정보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경우 등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그러니 이 사이트 역시 잘 모르는 애드 네트워크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때에만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