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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모바일 어트리뷰션 툴과 앱 및 앱 시장분석 툴의 차이점을 다룹니다. 사실 어트리뷰션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이상한 주제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두 툴은 사용 목적, 기능, 활용 범위가 완전히 다르고 서비스하는 회사들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두 툴의 용도를 헷갈려하거나 두 툴이 어떻게 다른지 질문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부 사람들이 모바일 어트리뷰션 툴과 앱 분석 툴을 헷갈려하는 이유는 두 툴 모두 '앱'이라는 동일 대상을 '분석'하고 ‘성과’를 파악한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일 앱에 대해서도 두 툴이 분석하는 대상과 집계하는 데이터, 분석 방식, 분석 목적 등은 완전히 다릅니다. 또한 앱 분석 툴에서 보여주는 ‘성과’ 즉, 앱 스토어 내 순위는 여러 요소에 기반하므로 온전히 마케팅 활동에 의한 성과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앱 분석 및 앱 시장 분석 툴을 사용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앱 시장 내 여러 앱의 주요 스토어별, 지역별, 차트별 랭킹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특정 앱에 어떤 SDK가 삽입되어 있는지, 경쟁 앱들은 어떤 광고 소재와 타겟 키워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인지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 앱과 경쟁 앱이 스토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확인하고, 포지셔닝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리브랜딩을 단행한 앱애니를 필두로 한 글로벌 앱 분석 툴들은 단순히 앱 스토어 랭킹과 SDK 현황 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종합적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중입니다. 앱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과 관심사, 마케팅 성과, 시장 트렌드 등을 분석해 잠재 타겟 고객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툴도 있습니다. 또한 그중 일부는 몇몇 어트리뷰션 툴처럼 광고비, 수익 정보를 연동하면 광고비 ROAS와 상위 네트워크 파트너 순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분석 툴을 활용하면 앱 사용자의 인구통계학적 정보 즉, 연령 분포, 성비 등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앱 내 사용자의 행동을 알려줄 뿐, 따로 광고주 자사 데이터와 매칭을 하지 않으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어트리뷰션 툴과는 이러한 점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어트리뷰션은 개인정보를 특정할 수 없는 디바이스 ID로 정보를 수집하므로, 기타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경로(회원가입시 입력 정보 등)로 얻은 데이터를 매칭하고 종합해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앱 분석 툴 분야의 대표적인 회사로는 앱애니(App Annie), 센서 타워(Sensor Tower), 앱토피아(Apptopia) 등이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국가 수는 적지만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본의 앱 에이프(App Ape)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만 특화해 앱 스토어 순위를 보여주는 게볼루션(Gevolution)이라는 서비스도 있으나, 위의 글로벌 앱 분석 플랫폼들처럼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툴에 따라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며, 당연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수록 가격도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트리뷰션 툴과 앱 및 앱 시장분석 둘 간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어트리뷰션의 작동 원리와 종류 등 보다 깊이있는 내용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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